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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포스코, 세계 최초 ‘고망간강 LNG 탱크’ 선박 탑재

권오은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가 개발한 고망간강 소재 LNG 연료탱크를 선박에 설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은 포스코와 10여년간 공동 연구한 끝에 고망간강을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에 적용,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에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지금까지 영하 163℃ 극저온의 액화천연가스를 견디는 화물창과 연료탱크의 소재로 인바(니켈 합금강)나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강 등이 쓰여왔다. 가격이 비싸고 강도가 약한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고망간강은 기존 소재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 강도와 내마모성은 강하다. 이에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는 고망간강을 LNG 연료탱크의 차세대 소재로 꼽고, 전처리부터 용접에 이르는 제작 기술을 함께 개발해왔다.

대우조선해양은 전 세계적으로 LNG 연료 추진선 발주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LNG 연료탱크 기술 확보로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두선 사장은 “LNG선 건조 명가로 세계 최고 경쟁력을 자랑하는 우리 회사가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며 “산업계 공동과제로 얻은 소중한 결과이고 동종업계도 언제든 사용이 가능한 기술이어서 전체 대한민국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종교 포스코 기술연구원 전무는 “우리나라 고유소재인 고망간강을 글로벌 LNG 추진선에 성공적으로 양산·적용 하게돼 감개무량하다”며 “국내에 철강사·조선사·탱크제작사 등 선박용 고망간강 LNG 저장탱크의 공급망이 완성돼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출처:대우조선·포스코, 세계 최초 ‘고망간강 LNG 탱크’ 선박 탑재 - 조선비즈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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